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게 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01년부터 재개했던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타종을 올해 개천절부터 다시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성덕대왕신종 타종은 지난 1992년 12월31일 제야에 서른세번 타종을 한 뒤 9년간 타종을 중단했다가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2001년도부터 종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겨울이 아닌 개천절에 타종해 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타종해 왔으나 그동안 진동 및 음향기록 등 타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였을 뿐 아니라 계속 타종할 경우 누적 연타에 따른 금속조직의 피로도 증가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타종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성덕대왕신종의 안전한 보존관리와 보다 나은 전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타종을 제외한 안전진단 종합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최신 비파괴검사법 등을 동원해 조사했지만 미세 균열 등을 측정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신종 소리를 통해 미세 균열 및 진동과 음향 등을 측정하기 위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에 걸쳐 타종을 실시했던 것.
국립경주박물관은 타종을 통한 조사에서 균열 등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금속조직의 피로도 증가 등을 감안,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타종행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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