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를 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첫날인 22일 오전 성원여객 노사는 8차 협상을 가진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2차례 접촉을 갖고 협상을 벌였으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현재 성원여객 사측은 3% 이상 임금 인상은 곤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노조 역시 16.4% 임금 인상과 CCTV 철거는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황성길 부시장이 성원여객을 방문, 노사 양측의 조정에 나섰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포항시는 전세버스와 회사버스를 정체 구간에 추가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노사 양측의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키로 했다.
포항버스 파업 첫날인 22일에 이어 이틀째인 23일 오전에도 시민들이 몰고 나온 승용차와 추석 대목 차량이 엉키며 시내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22일 오후 퇴근시간대엔 남빈네거리와 오거리, 육거리 등 포항시내 주요 교차로는 쏟아져 나온 차량들로 인해 정체가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김현식(36.포항시 북구 청하면)씨는 "죽도동 회사에서 귀가하는데 평소 40분이 걸렸으나 시내버스 파업이후 20~30분 이상 늦춰졌다"며 "차량이 엉김현상이 극심한데도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택시기사 이창영(41)씨는 "버스파업으로 택시 승객이 늘었으나 교통정체가 심해 많은 손님을 태우지 못한다"며 "차량이 평소보다 배는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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