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방의 M&A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M&A주간사인 영화회계법인 컨소시엄이 우방의 인수업체 선정을 위한 두번째 입찰을 22일 마감한 결과 지역의 주택시행사인 (주)연우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 및 기업이 신청했다.
응찰한 업체 가운데는 우방을 다시 정상 기업으로 키울만한 자금조달능력과 인력, 영업아이디어, 경영노하우 등을 가진 업체도 포함돼 있어 이번에는 M&A(인수·합병)가 성공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대구지법 파산부에 따르면 우방 M&A 공식 제안서 접수를 22일 마감한 결과 쎄븐마운틴 컨소시엄, 연우 컨소시엄, 지비시너웍스, 청하건설, 제원화섬 등 5개(컨소시엄 포함)사가 신청을 했다.
이들 5개 사가 제안한 인수조건에 대해 면밀히 평가를 한 영화회계법인컨소시엄은 23일 오전 우방관리인을 통해 법원에 평가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대구지방법원 파산부는 이행보증금(매각대금의 5%) 확보여부, 자금조달능력, 회사 경영능력과 비전 등이 담긴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기업 및 예비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방은 우선협상 대상기업이 선정되면 10월 4일 이행보증금 납입, 6일 양해각서(MOU)체결 등 절차를 거쳐 연내에 법정관리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쎄븐마운틴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쎄븐마운틴해운은 서울에 본사를 둔 해운·선박 전문회사로 상장기업. 지난 2002년 매출 2천35억원이며, 이번에 2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으로 응찰했다.
◆연우 컨소시엄의 (주)연우는 대구의 주택 시행사로 지난 2001년 대구 달서구 용산동 옛50사단 부지의 '롯데캐슬그랜드'를 시작으로 2002년 북구 침산동 '롯데캐슬오페라', 달서구 도원동 '롯데캐슬레이크'아파트 사업을 한 뒤 현재는 성주에서 골프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청담동에서 아파트 분양(11월)을 앞두고 있다.
연우와 함께한 (주)PHY는 피자헛 영남총판으로 우방 인수를 하게 되면 우방랜드 사업을 담당한다는 복안이다.
◆제원화섬은 정우영 현 회장이 1982년 구미에서 설립한 국내 최대 복합사 가공 전문기업이다.
실과 실을 꼬는 연사기술과 실에 기능성을 부여하는 사가공기술에서 세계적 위치에 올라 있으며 화학섬유 폴리에스테르를 가공해 울, 마, 린넨같은 천연소재 느낌이 들게하는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정 회장은 94년 계열사 신원합섬을 창업했으며 98년 매출액 300억원을 돌파한 후 2002년엔 600억원대까지 매출액이 신장했다.
제원화섬은 또 같은기간 32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100%대까지 떨어뜨려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알짜 섬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번 우방 인수합병에 성공해서 사업다각화를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비시너웍스는 서울의 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외국계 투자전문회사가 실질적인 투자펀드로 참여하고 있다.
◆청하건설은 지역의 건설업체로 1차(8월) 입찰에도 참가한 업체.
한편 이번에 제시된 우방의 인수금액은 공익부채를 포함, 3천200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지법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정확한 인수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재성·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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