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철(영진전문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청소년축구대표팀(U-19)이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구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오는 11월 10일 태국 푸켓에서 개막하는 세계여자청소년대회 출전을 앞둔 여자청소년팀은 10월 30일과 11월 3일 방콕에서 태국팀과 2차례 평가전을 갖기로 한 가운데 대구에서 2차 강화 훈련을 하기로 했다. 세계여자청소년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여자청소년팀은 추석(28일)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훈련을 강행키로 하는 등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9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1차 강화훈련을 한 여자청소년팀은 이날 오전 버스로 대구로 이동,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풀고 24일부터 대구시민운동장과 강변축구장 등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백 감독은 "추석이 중요하지만 전국체전(10월8~14일)에 대표선수들이 소속 팀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쉴 여유가 없다"며 "체전 후 10월 15일에 선수들을 재소집, 태국전과 세계대회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백 감독은 "태국 현지에서 좋은 연습 상대를 만나 다행"이라며 "태국은 최근 몇 년간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우리 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6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태국을 3대0으로,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었다.
이번 세계대회에서 한국은 미국과 유럽선수권 1, 3위를 차지한 스페인, 러시아와 C조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강화훈련에는 이장미, 박희영, 박미정(이상 영진전문대), 박은선(위례정산고), 한송이(여주대), 박은정(예성여고) 등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 20명이 포함됐다. 이 밖에 위성희(현대청운고, GK), 윤영글(오산여자정보고), 전재민(여주대, 이상 DF) 등 3명이 새로 합류, 기존 멤버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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