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인(人)자는 서로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 살수가 없고 서로가 도와야 된다는 것이지요."
올해로 7년째 문경노인대학장을 맡아 이끌고 있는 권대진(權大鎭.76)씨. 지난 49년 문경시 호계면 부천초등학교에 부임해 93년 점촌초등학교 교감으로 44년 교직생활을 끝낸 그는 요즘 '신세대 윤리도덕', '신세대 고사성어' 등의 책을 들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
퇴직을 하면서 받은 퇴직금 가운데 2천만원을 떼내 이들 책을 구입, 초.중.고교와 일반인, 노인대학 등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 것. 지난 10년 동안 나눠준 윤리도덕책만 6천여권에 이르고 있다.
"사람이 바르게 살고, 윤리와 도덕을 지켜야 만이 존경을 받는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도록 하고 싶습니다." 권씨가 윤리도덕책을 나눠주는데는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권씨는 주문한 책이 떨어지면 다시 주문하는 일을 반복해 오고 있지만 앞으로 1만권을 목표로 계속 이 일을 하겠다는 각오다. 권씨는 지난해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문경시로부터 '문경대상(교육봉사부문)'을 수상했다.
권씨는 "요즘 방약무인(傍若無人)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세상인 것처럼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윤리와 도덕을 알면 이 같은 행동은 할 수 없게 되죠."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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