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9일 연속(거래일 기준) 상승하면
서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깨뜨렸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
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센트(0.5%) 오른 49.90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11월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50.4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이 종목 가격
은 장중가와 마감가 모두 지난 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
보다 배럴당 52센트(1.1%) 오른 46.45센트로 마감됐고 장중에는 46.80달러까지 뛰어
역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나이지리아 저항세력의 '전면전' 선포와 석유생산 중단 위협으로 현지의 로열
더치 셸 공장이 근로자들을 소개시키면서 주요 산유국인 이 나라의 석유생산이 차질
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인 것이 이날 유가 속등의 주된 원인이라고 시장 분석가들
은 지적했다.
여기에 허리케인 여파로 미국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과 수입이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29일 발표되는 미국 원유재고량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
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됐다.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 소비국들의 수요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를 나타낸다면
유가가 계속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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