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환경비료 수요 급증

지자체 보조금 지급도 한 몫

최근 불어닥친 웰빙 열풍과 농산물 수입개방 등에 따른 농업환경의 변화 등으로 친환경농업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친환경비료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친환경농업만이 살길이라는 농업현장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친환경비료 생산업체인 의성군 비안면 중앙영농조합법인(대표 정규석)에 따르면 수입농산물이 본격적으로 밀려들기 시작한 1998년도부터 친환경비료 생산이 매년 15∼20% 정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지난 1996년 친환경농업인 6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중앙영농조합은 지난해까지 매년 2만2천t의 유기질비료(그린1급, 혼합유박, 미강유박, 부산물비료퇴비)를 생산, 전국 농협을 통해 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업이 확산되면서 유기질비료 사용도 폭발적으로 늘어 공급이 달리자 유기질비료를 펠렛제품으로 만드는 설비를 증설, 내년부터 생산량을 1만t 가량 늘려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 같이 친환경 유기질비료가 농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웰빙 열풍과 농산물 수입개방 탓도 있지만, 전국의 지자체들이 친환경농업 육성 차원에서 유기질비료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성군과 군위군의 경우 올해 10억원과 6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농가에서 구입하는 유기질비료에 1포대(20kg)당 각각 50%와 40%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의성군청 김시영 산업과장은 "친환경 유기질비료 농가지원사업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것" 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성·군위 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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