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축제, 신명나는 축제, 아자! 인쇄인 파이팅!"
올해 5회째를 맞는 '남산인쇄문화축제'가 오는 8, 9일 이틀동안 중구 남산동 인쇄거리(옛 동아상호신용금고 앞광장)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구경거리를 갖춰 열린다.
남산인쇄정보산업협의회 주최로 지난 2000년부터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인쇄인 명랑운동회'를 비롯, 활자조판체험과 오타찾기, 칵테일쇼, 예쁜명함 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축제 전날인 7일에는 전야제행사로 '인쇄인들을 위한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특히 활자조판체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납활자들을 하나하나 조판해 옛인쇄의 원리를 몸소 배워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9월 한달간 공모한, 대학생들의 젊은 기지를 엿볼 수 있는 '대학생 캐릭터공모전'도 열린다.
이번 공모의 당선자(4일 개별통보)들에게는 30∼100만원의 상금도 축제기간 중 주어진다.
이밖에 난타공연과 청소년댄스 페스티벌, 사상의학 체질감별, 생활도자기 만들기 등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남산인쇄정보산업협의회 양해권 회장은 "갈수록 위축되어가는 인쇄골목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인쇄인들은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일반 시민들은 한바탕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양 회장은 또 "대구.경북지역 근대 인쇄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남산동 인쇄거리가 다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제시대 때부터 생겨난 남산동 인쇄골목은 1960년대 공판인쇄를 거쳐 70, 80년대 발전기와 90년대 화려했던 전성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 컴퓨터 및 디지털 인쇄시대로 접어들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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