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나노, 모바일, 생물, 한방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적기반이 있기 때문에 신기술사업의 성과를 내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
산업자원부가 시행하는 2단계 지역산업진흥사업과 관련, 신기술사업(나노·모바일·생물·한방)단장으로 내정돼 이달 중 취임하는 이인선(45·여·계명대 식품가공학과) 교수는 현재 확정된 중앙정부 재정지원분 외에 추가적인 국비를 확보하는 한편 4대 신기술 분야를 조화롭게 아울러 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서공단 내 대구시설안전관리사업소 부지에 5천평 규모로 건물을 신축, 나노·모바일·생물 등 3개 센터가 들어가고 한방센터는 수성구 상동 대구한방병원 내에 입주합니다.
나노·모바일·생물 등 3개 센터가 한곳으로 모이는 경우는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것이죠. 최근 기술경향이 '융합형'으로 가고 있는 만큼 집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기계와 섬유 등 대구지역 전통산업에도 신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을 겁니다.
"
그는 센터 주변에 1만5천여평의 부지가 더 있는 만큼 신기술분야와 관련된 유망 중소기업 연구소를 유치, 일대를 '신기술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이곳은 성서공단이라는 대구 최대의 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탓에 조건이 아주 좋다는 것.
그는 연구소가 이곳으로 집중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기회가 넓어지는가 하면 연구원들이 몰리게 되고 기업들도 편리하게 연구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다자 편익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했다.
"현재 2008년까지 5년간 국비 890억원이 책정돼 있는데 적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2천억원의 국비는 확보되어야 제대로 된 사업추진을 할 수 있습니다.
지역산업진흥사업 외에도 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등의 국가재정지원이 향후 신기술 센터쪽으로 몰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차피 시작한 사업이라면 재정지원이 한곳으로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이 단장은 4대 신기술 사업 가운데 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장도 겸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이 지정하는 전통미생물자원개발산업화연구센터도 2001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다.
전국 지역협력 연구센터(RRC) 센터장 가운데 홍일점인 그는 대학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국가공인 식품위생검사기관(제30호)으로 지정받는 등 100여개의 역내 기업들과 산학협동체를 구성해 오기도 했다.
"이 직위가 쉬운 자리가 아닌 만큼 한 달을 고사했습니다.
그러나 과정이야 어찌 됐든 책임이 주어진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 성과를 내겠습니다.
시민들도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저희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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