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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첫날 여.야 '氣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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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첫 국정감사 첫날인 4일 각 국정감사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초반 기싸움이 전개돼 일부 상임위는 부분적으로 파행을 겪는 등 논란을 벌였다.

국회 통외통위는 통일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동영(鄭東泳) 장관의 답변태도를 문제삼아 집단 퇴장하는 바람에 한때 정회 소동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업무보고 도중 "업무보고가 알맹이가 없이 지리하고, 의원들의 충분한 질의응답 시간만 빼앗는다"며 현안위주의 보고를 촉구, 일제히 국감장을 박차고 나온 것.

농림해양수산위의 농림부 국감도 정회와 비공개 회의, 속개를 거듭하다 오후 2시부터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부의 비공개 태도를 이유로 감사장에 들어가지 않는 등 보이콧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농림부 업무보고가 시작되자마자 "쌀 협상은 농민생존권이 걸려있고, 국민적 관심사인데도 보고가 부실하다. 비공개로 하더라도 쌀 협상 내용을 자세히 보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정부측은 "국익 때문에 협상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버텨, 진통을 거듭했다.

정무위의 국무조정실 국감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과 이기우(李基雨) 총리비서실장의 '거북이' 답변 태도를 문제삼아 신경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장황한 답변으로 의원들의 질문시간을 빼앗지 말라", "총리나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는 말을 빨리하면서 여기서는 왜 말씀을 천천히 하느냐. 말 좀 빨리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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