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의 책 읽기(해럴드 블룸 지음/ 해바라기 펴냄/ 2만3천원)
미국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의 문학고전 읽기 편력서. 700여 쪽에 달하는 이 책은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이며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다.
저자의 대답은 단 한 줄로 요약된다.
독서를 통해 참다운 지혜를 얻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삶을 보다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투르게네프의 '벤진 초원', 존 밀턴의 '실락원', 셰익스피어의 '햄릿',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등 시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에 대해 경험적이고 실용적인 비평을 시도한다.
서양문화사 2천500여년을 단 한권의 단행본에 담았지만 백과사전식 나열이 아닌 문학적 연관성을 이끌어낸다.
◇심층면접 논술 알짜배기(서승환 외 19명 지음/ 지상사 펴냄/ 9천900원)
수험생을 위한 시사·이슈 해설서. 신행정수도 이전, 보안법 개폐, 과거사 청산 등 최근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각종 이슈들을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단하게 해설했다.
◇비즈니스 생태학(폴 호켄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 1만5천원)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도 수익을 내고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제안한 책.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비즈니스와 생태학의 결합을 '회복의 경제'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회복의 경제란 기업과 고객과 생태계가 공생을 이뤄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것과 돈버는 일이 동일한 과정에서 이뤄지는 경제시스템. 저자는 환경파괴 및 지속가능한 사회를 해체하고 있는 기업이 앞장서 쓰레기를 내놓지 않는 생산 시스템을 만들고 화석연료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태양 에너지 기반으로 바꾸며 환경세, 자원 공기업 등 적절한 피드백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억대 연봉자에게 지갑은 없어도 스케줄 수첩은 있다(사사키 가오리 지음/ 종문화사 펴냄/ 1만3천원)
스케줄 수업을 이용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시간 관리 노하우. 20대에 회사를 설립한 사업가이자 방송국의 캐스터,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스케줄 수첩을 이용한 시간관리를 통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법, 논리적 사고를 하는 법, 시간의 주인이 되는 법 등을 안내한다.
◇나는 어떻게 번역가가 되었는가?(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지음/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펴냄/ 2만2천원)
미국 최고의 일본 문학 번역가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을 번역한 사이덴스티커의 자서전.
◇문장기술(배상복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1만원)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문 길라잡이. 현직 기자 출신인 저자는 글을 잘 쓰려면 우선 거창하고 무게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말하듯 줄줄 적어내려간 뒤 찬찬히 읽어보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고쳐나가면 누구나 크게 부족함이 없이 글을 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