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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마당 여성' 87% "딴일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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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특별법의 시행에도 불구, 집창촌 여성들은 직업 전환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시가 지난 6일부터 3일동안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집창촌인 중구 도원동 속칭 '자갈마당'에서 성매매여성 250명(시 추산) 가운데 142명을 대상으로 한 '집창촌 성매매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응답한 성매매 여성 중 87%가 다른 직업으로 전환할 생각이 없으며, '성을 파는 여자'라는 사회적 비난에 대해서도 직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다는 응답이 85%나 됐다.

또 '현재의 일에 만족한다'는 여성이 60%, 집창촌 업주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일이 '전혀 없다'는 응답이 99%를 차지했다. 정부의 강력한 단속 방침과는 달리 당사자들은 집창촌 생활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특히 구직 어려움 등을 이유로 87%가 직업 전환 계획이 없다고 했으며, 시가 추진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책정 정책에 대해서도 응답자(94명) 중 73%(69명)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집창촌 여성들의 85%가 부모·남매 등의 부양가족이 있으며, 이들의 월 평균 수입은 150만~200만원이 45%로 가장 많았고, 200만~250만원이 18%, 250만~300만원이 17% 순이었다.

또 연령은 26세~30세가 40%로 가장 많고, 집창촌 경력은 2년 미만이 65%였으며, 구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집창촌 여성으로 남겠다는 응답도 85%나 됐다.

대구시 여성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7일 집창촌 여성들의 국회의사당 항의집회를 전후해 설문 조사가 실시된 탓에 반발감으로 집창촌 유지를 원하는 응답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정부방침을 따를 수 있게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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