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람이 많은 문학의 길을 한 걸음 더 앞으로, 한 걸음 더 멀리 내어딛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가 제정하는 제21회 국제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곤걸(69)씨는 문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장작품으로 선정된 박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하늘 말귀에 눈을 열고'는 시인의 관록과 함께 시끄러운 세태에서 한 걸음 물러선 은일의 정감이 고즈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등단한 박 시인은 "등단 이후 마흔 해를 넘겼다"며 "나에게 있어 시는 언제나 삶의 물음에 대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박 시인은 문학계간지 '시하늘' 주간과 국제펜클럽 대구지역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국제펜문학상 시상식은 15일 전주관광호텔에서 열린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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