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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필리핀은 협력분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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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을 때 즉시 잡기를 원하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

15일 오후, 당초 예정에도 없던 대구상공회의소와 자매결연을 위해 합의각서를 체결한 노에미 살루도(69·여) 필리핀 상의회장의 말이다.

지난 14일 대구시통상사절단을 이끌고 살루도 회장을 방문한 조해녕 대구시장과 노희찬 대구상의회장은 15일 오후 필리핀 상의회장단 일행을 만나 상호 도움되는 경제교류 등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다 예정에 없던 각서를 체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살루도 회장은 "필리핀은 상하수도 건설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 은퇴한 노인인구를 위한 '건강관광'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여러분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노 회장이 각서체결과 관련,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자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의 민간 경제인 협의회가 마닐라에서 열리는 등 일정을 잡기 힘든 만큼 내년초쯤 대구를 방문하겠다"며 상호 교류 및 협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필리핀 최초의 여성 상의회장으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섬유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살루도 회장은 "필리핀에서는 의류 수출을 위해 원단을 90%정도 수입한다"면서 풍부하고 우수한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대구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살루도 회장은 자신이 여성 상의회장인 점을 의식한 듯 이날 대구시통상사절단으로 참석한 대한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석정달 회장과 전옥희 부회장과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등 여성경제인으로서 상호협력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KOTRA 마닐라 무역회관 관계자들은 "필리핀 최대의 상공단체가 지역단체인 대구상의와 자매결연을 하려는 것은 의외의 일"이라면서 "이는 실익을 중요시하는 이곳 상공단체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했다.

필리핀 마닐라·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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