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은 어떤 원인으로 빠졌거나 부서진 치아를 다른 인공물로 대체해 주는 것이다.
보철은 상실된 치아의 수나 위치 등을 고려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고정성 보철
빠진 치아가 적고 옆 치아가 튼튼한 경우에 양쪽 옆의 치아를 깎아서 서로 연결되도록 만든 다음에 완전히 고정하는 것이다.
치과의사들은 빠진 치아가 남의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있는 경우에는 치아색깔과 비슷한 도재(陶材) 치아로 보철을 만들어 준다.
이러한 도재는 보기가 좋으나 치아를 많이 깎아야 하고 단단하다.
이로 인해 반대편 치아 마모가 많고 깨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그리고 도재에는 완전 도재로 된 것과 내면에 금속이 있는 것이 있다.
보기에는 완전 도재가 좋으나 금속이 있는 도재가 훨씬 튼튼하다.
이에 비해 금으로 만든 금관이나 비귀금속으로 만든 금관은 금속 색깔이 보이는 단점이 있으나 도재보다 치아를 덜 깎아도 되고, 잘 부서지지 않고, 반대편 치아의 마모도 적다.
이러한 고정성 치료는 자연치아와 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나, 무리하게 치료하면 건강한 옆 치아를 빨리 파손시킬 수 있다.
■가철성 보철
빠진 치아가 많거나 잇몸이 많이 파괴된 경우에는 부분틀니를 한다.
먼저 틀니를 걸어줄 치아를 깎아 금관을 하거나 형태를 바꾼 다음, 금속으로 된 틀을 만들고 치아가 있는 곳에 부분틀니를 한다.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에는 완전 틀니를 한다.
이러한 틀니는 식사 후에는 반드시 빼어 내 깨끗이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다.
하지만 치료가 쉽고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며 자주 청소를 하기 때문에 틀니와 입안의 치아를 깨끗이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플란트 보철
앞의 방법과 달리 옆의 건강한 치아에는 손을 대지 않고 티타늄 금속으로 된 치근 형태의 나사를 뼈에 심어서 그 위에 치아를 붙이는 방법이다.
빠진 치아의 위치와 개수, 뼈의 상태, 건강 등을 고려해 고정성 혹은 가철성으로 다양하게 치료한다.
임플란트 치료는 수술과 보철로 구분된다.
수술은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치주과와 구강외과에서 맡고 있으며, 치료계획 수립과 수술 후 보철치료는 보철과가 담당한다.
임플란트 보철은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나 돈과 시간이 많이 투자되며 간단하지만 수술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유지관리
보철은 비용이 비싼 치료이기 때문에 평소에 잘 유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어리거나 젊을 때에는 치아가 썩거나 사고로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잇몸병으로 잃는 경우가 아주 많아지므로 잇몸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보철치료 후에는 양치질을 치과에서 가르쳐 준 대로 열심히 해야 하며 3~6개월 단위로 치과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틀니를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많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한다.
칫솔 두 개를 준비해서 하나는 입안을 씻는데 사용하고 하나는 틀니를 씻는데 사용한다.
또 틀니를 끓는 물에 넣어 삶는 방법으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틀니가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틀니는 자주 빼 놓는 것이 좋으며 잠을 잘 때는 반드시 틀니를 빼서 찬물이 담긴 그릇에 보관해(최소 8시간 이상) 뒀다가 아침에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틀니 밑의 잇몸은 계속적으로 변화한다.
따라서 1년에 한 번씩은 꼭 치료받은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정기검진은 고가로 마련한 틀니를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교영기자
도움말:이청희 경북대병원 보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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