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양준혁이 한국시리즈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올 시즌 타율(0.315·8위), 홈런(28개·4위), 타점(103개·4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양준혁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득점 찬스 때마다 병살타나 땅볼에 그쳐 팀내 해결사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큰 스윙에 집착하다보니 타격밸런스가 무너져 버린 것. 이 때문에 양준혁은 플레이오프 기간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 심한 속앓이를 했다.
다행이 마운드를 짊어진 후배들과 기대하지 않던 용병 로페즈의 활약으로 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양준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막강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현대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올 시즌 검증된 장타력을 '최후의 순간에 다시 한번 보여주어야 한다'는 오기로 다시 한번 자신을 추스르고 있다.
양준혁은 19, 20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가진 팀 훈련에서 별도로 특별 타격훈련을 자청했다.
연습 타구 10개 중 7, 8개가 홈런성 타구로 타격감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양준혁은 "그동안 많이 부진했지만 후배들이 잘 해줘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며 "현대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타격이 안 되면 수비나 주루플레이로, 그것도 안되면 몸을 던져서라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입술을 굳게깨물었다.
박흥식 타격코치도 "스스로 부담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며 "뛰어난 타자이기 때문에 잘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거들었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삼성이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것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현대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나선다면 그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양준혁, 한 방~"이라는 팬들의 목소리에 화답할 때인 것 같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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