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인 용병 로페즈가 유명세를 실감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 플레이오프에서 13타수 6안타(2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팀내 해결사로 떠오른 로페즈가 연일 언론 취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로페즈는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기 앞서 그라운드에서 몸을 푼 뒤 삼성 덕아웃으로 걸어가던 도중 순식간에 기자들에게 둘러싸였다. 기자들은 로페즈에게 한국으로 오게 된 이유에서부터 내년 삼성과의 계약 의지 등 이미 알려진 얘기들이지만 꼬치꼬치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맞붙게 된 현대 용병 브룸바와의 관계도 기자들의 주 관심사가 됐다. 로페즈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신이 난 듯 자세하게 대답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로페즈는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6회초 양준혁의 홈런에 이어 장외 랑데부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려 언론의 관심에 보답했다.
하지만 로페즈는 브룸바에 대해 "뛰어난 선수"라면서도 "나는 삼성에서 내 역할이 있고 브룸바는 그 팀에서의 역할이 따로 있다"며 서로를 비교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삼성 박재영 통역 담당은 "성적이 좋으니까 기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역시 프로 선수는 야구를 잘 하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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