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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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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등 전국 10개소 시범 운영

"금연 도와드릴게요"

전국의 보건소가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한 뒤 내년에는 이를 전국 보건소로 확대, 연간 약 10만명의 흡연자들에게 금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세계 최고 수준(2001년 61.8%)으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9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흡연의 심각한 폐해가 20~30년 뒤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흡연으로 인한 손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이를 전국 보건소로 확대해 흡연자의 금연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금연상담사에 의한 흡연상담(행동요법) 및 약물요법(패치, 부프로피온 등)을 6개월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금연 성공자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기간에는 10개 보건소가 3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보건소에 확대되는 내년에는 10만여명의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시범사업 보건소는 대구 수성구, 경북 경주시, 부산 부산진구, 충북 청원군, 전남 해남군, 서울 성북구, 인천 동구, 강원 춘천시, 충남 천안시, 제주 제주시 등 10곳이다.

특히 내년에 실시될 보건소 금연클리닉사업에 약 240억원(지방비포함) 규모가 투입될 예정이며, 여기에 금연 교육, 홍보사업비까지 포함하면 약 400억원 규모로 올해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하게 된다.

소요 예산은 담배가격 인상으로 조성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담배가격 인상을 통해 조성되는 건강증진기금은 금연사업 외에도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의 검진 및 치료·관리, 공공보건의료 및 건강증진 인프라의 조성 및 확충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같은 보건소 금연클리닉 서비스는 자발적 의지로 금연하지 못하는 많은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저소득층의 금연을 적극적으로 도와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득 역진성 문제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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