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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의 '끝장토론'…'3손주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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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심야의 '끝장토론'에서는 대구시청 공직사회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대구시청 산하 단체의 한 공무원이 방청객으로 나와 이야기한 공직사회의 '3손주의'가 화제가 됐다.

그는 공직사회의 특징이 무사안일에서 복지부동(伏地不動)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신토불이(身土不二)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땅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수준을 넘어 몸이 땅과 하나가 될 정도로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그것이 공직사회의 현주소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어 '3손주의'라는 생소한 용어를 꺼냈다. 3손은 언즉손(言卽損), 시즉손(視卽損), 동즉손(動卽損)을 일컫는 말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언즉손은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손해라는 뜻이다. 입을 닫고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시즉손은 보는 것이 손해라는 말로 눈 딱 감고 있으면 본전은 한다는 뜻이란다. 또 동즉손의 뜻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을 하면 그만큼 손해라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 공직사회에는 '일이 없으면 사고도 없다'는 의식이 팽배하다고 했다. 이 점은 대구시도 예외가 아니라고 했다.

이 같은 진단에 토론자로 참석한 조해녕 대구시장은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이라며 "하향식 문화에서 분권적·참여적 문화로 바뀌는 과정에 있는 공직사회에서도 많은 변화의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다소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화로 토론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대구지역 공직사회의 혁신에 대한 노력을 과소평가하지는 말아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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