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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일본인 친구와 동화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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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2박 3일간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 일본인 친구와 함께 동화사를 찾았다.

동화사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일본인 친구는 연방 감탄사를 던졌다.

나 역시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을 보여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을 빛 바라게 하는 흠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는다.

동화사안에는 외국인을 위한 홍보 팸플릿이나 안내원이 없었다.

안내소는 있었지만 오전 10시쯤인데도 문이 닫혀 있었다.

동화사 안의 큰 불상 옆에는 작고 큰 쓰레기가 넘쳐 났다.

불상 주변의 작은 틈새에는 군데군데 철재나 목재가 박혀 있었다.

이것은 관광객이 그런 것도 아니고 공사를 하고 난후 뒷처리가 안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불상 근처에는 조악한 페인트칠로 보기 흉하게 생긴 창고시설과 천막천이 뒹굴고 있었다.

물론 공사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알지만 공사 이외의 장소도 꼭 공사를 하는 것처럼 어수선했고 질서가 없었다.

나는 일본을 여러번 다녀왔다.

일본과 비교해서 크게 뒤질 것이 없지만 크게 차이 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문화재 관리와 시민들의 문화재 사랑 의식이다.

내년에 일본인 친구가 다시 찾아 왔을 때는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계희(대구시 죽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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