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서정적 자연 표현주의 대표작가 샤흘르 벨과 동양 철학적 바탕인 '氣'의 조형원리로 생명성의 원형을 쫓고 있는 윤옥순의 2인전이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우봉미술관(053-622-6280)에서 열린다.
두 작가의 공통점은 생명의 근원에 대해 유형과 무형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이번 우봉미술관 기획초대전의 주제도 '생명의 근원에 대한 두 시선'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소재를 자연에서 찾는 프랑스 구상미술계 대표 중견작가 샤흘르 벨은 이번 전시회에도 꽃의 매력을 뽐낸 다수의 작품을 내놨다.
그의 꽃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외형적인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꽃이 지닌 근원적인 생명성을 느낄 수 있다.
윤옥순이 지향하는 그림 세계도 생명의 근원에 대한 진지한 탐구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비상-생명의 이미지' 시리즈에도 그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빠른 붓질로 시작되는 움직임이나 흐름을 암시하는 듯한 이미지, 그리고 단순화된 형상 등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찾을 수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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