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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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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이굴드 지음/경문사 펴냄

고생물학자이며 진화생물학자였던 스티븐 제이 굴드(1941~2002)는 다윈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진화론에 반기를 들고 생명진화의 우연성을 옹호한다.

생물은 생태계가 안정된 상태에서는 오랫동안 거의 진화하지 않다가 빙하나 운석 충돌 등 평형 상태를 깨는 우연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순식간에 진화하거나 소멸한다는 변증법적인 '단속 평형 이론'을 그는 주장했다.

예를 들어 공룡은 지구 환경에 훌륭하게 적응한 선택된 종이었으나 '나쁜 운' 때문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우연성은 진화의 주된 동력이며, 생명이 복잡하게 발전하는 것은 우연이 빚은 부산물일뿐 필연적인 과정이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인간은 아프리카의 작은 개체군에서 불안한 출발을 한 이후 운좋게 성공을 거두었을 뿐이며, 하등에서 고등으로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해간 전지구적 경향이 낳은 산물이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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