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가 코스 변경으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3.미국)의 대회 7연패에 먹구름이 꼈다.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는 2005년 대회가 암스트롱이 그간 강점을 보이던 산악구간이 대폭 줄어들고 독주구간도 상당히 짧아진 새로운 코스에서 펼쳐진다고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암스트롱이 그간 라이벌들을 잘 따돌려왔지만 경기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 이같이 코스를 바꿨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대회 6연패를 달성한 뒤 '투르 드 프랑스 은퇴'를 고심했던 암스트롱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대회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전화를 통해 코스 변경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암스트롱이 속한 미국우체국(US POSTAL)의 조안 브루닐 감독은 "암스트롱의 출전여부는 내년초에 결정될 것"이라며 "암스트롱이 6연패를 하는 동안 여려가지 시련이 있었지만 극복했었다. 내년 대회 출전 여부는 반반이고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대회는 내년 7월3일 프로멘타인-누아무티에르(19㎞) 구간을 시작으로 20여일 동안 모두 21구간 레이스에 열을 올린 뒤 콜베이-파리(160㎞) 구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암스트롱은 지난 96년 고환암 판정을 받고도 인간 한계의 시험장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상 첫 6연패를 이룩해 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꼽히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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