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색 서비스 인터넷 사이트

'그곳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인터넷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발명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가 하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사진첩'도 제작할 수 있다

이들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것을 원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개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색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자.

◇ 발명품만을 전문으로

바이인벤션닷컴(www.buyinvention.com)은 발명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로, 발명진흥회와 특허청이 운영한다.

이 쇼핑몰에는 '신고 걷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신발', '세제가 필요 없는 세탁볼', '휴대용 염도계'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든 다양한 발명품이 판매된다.

일반 유통업체에선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 많아 눈길을 끈다.

바이인벤션닷컴이 취급하는 제품은 컴퓨터, 사무용품, 가전, 생활용품, 레포츠, 취미, 건강, 다이어트, 패션, 식품 등 30여개 품목, 70여개에 달한다.

◇ 잊어버린 아이디를 찾아줍니다

자신이 인터넷을 하면서 가입했던 사이트와 아이디(ID)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온라인 마케팅업체인 온오프코리아가 최근 개설한 이지스(www.egis.co.kr)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 넣으면 사이트와 아이디를 알려준다.

300개 사이트 인터넷 가입의 결과화면을 검색하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정보가 도용돼 자신도 모르게 가입된 사이트를 가려낼 수 있다.

◇ 나만의 사진첩

인터넷을 통해 자신만의 사진첩을 만들 수 있다.

맞춤 출판 전문업체 앤체리닷컴(www.ncherry.com)은 디지털카메라 사진과 사연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주는 '포토체리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토체리북은 고객 맞춤형 사진책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온라인 상에 올리면 이를 디자인하고 편집해 한 권의 사진책으로 출판해주는 서비스.

원본 사진을 그대로 올리는 것이 다소 밋밋한 사람은 사이트 내에 포토위즈 프로그램을 활용, 사진에 말풍선을 넣거나 이미지를 합성하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사진첩은 일반 사진첩과 달리 원하는 개수만큼 출력할 수 있다.

책은 일주일에서 열흘 내에 받아볼 수 있다.

가격은 3만5천원에서 4만5천원선.

◇유언도 인터넷으로

갑자기 고인이 되더라도 인터넷이 이를 확인, 생전에 작성해놓은 유언 메시지를 가족 등에게 알아서 전달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굿바이메일 (goodbyemail.com)'에 사진과 메시지를 사이트에 남기면 작성자에게 월 두 차례씩 생사확인 질문을 던져 작성자가 숨졌을 경우 가족 등에게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배달해주는 것이다.

인터넷이 자동으로 생사를 확인해 배달해주기 때문에 유언 작성 사실을 생전에 남에게 알리지 않고 보관할 수 있으며 메시지 내용과 수신인을 원하는 때에 수정할 수 있다.

다만 자살 등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살로 확인되면 약관에 따라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으며 이용료는 2년간 2만4천원.

◇ 취향에 딱 맞게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에이치몰l(www.hmall.com)은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가구를 제작해주는 맞춤형 가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들이 자신의 집안 구조나 취향에 따라 가구를 직접 디자인해 에이치몰 내에 구축된 블로그 '해피하우스'에 입력하면 전문 디자이너가 이를 제작해 준다.

인터파크는 집의 창문크기에 맞게 맞춤 커튼을 만들어주는 '맞춤숍'을 열고 집 크기와 분위기에 꼭 맞는 원단과 크기로 맞춤 제작해준다.

또 전문가가 직접 집을 방문해 샘플을 보여주고 무료로 견적과 시공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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