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4년 11월 6일은 색소폰을 발명한 아돌프 색스가 태어난 날. 벨기에 태생인 그는 관악기를 제조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악기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관악기와 비교해 대개 음량이 빈약한 현악기, 금관악기에 비해 역시 달리는 편인 목관악기의 차이를 음색을 통해 메울 수 있는 악기를 꿈꾸었다. 이를 위해서는 이런 악기들의 특성을 모두 모아 하나로 묶어야 했다. 이 악기는 현악기의 유연함, 목관악기의 다양한 음색, 금관악기의 풍부한 음량을 지니고 있어야 했다.
이러한 목표를 정한 색스는 바로 실험을 시작했다. 그가 생각한 악기는 클라리넷같이 복잡한 12음계 대신 배음(倍音'overtone: 발음체의 진동수가 기본음의 2배 '3배… 등 정수배로 되는 음)을 통한 옥타브음을 내어야 했다. 그래서 큰 원추형관을 필요로 했는데, 이건 나무보다 금속으로 만드는 것이 쉬었다. 하지만, 배음을 내기 위해선 금관악기의 마우스피스를 사용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그가 만들어낸 악기는 바로 베이스 색소폰. 색스는 이 악기를 1842년 베를리오즈에게 보여줬고, 1844년 색소폰으로는 처음으로 관현악단에 포함되어 시연됐고, 오페라곡에도 포함됐다. 색스는 1846년 3월 20일 색소폰에 대한 특허를 얻었다.
한 악기 제조인의 고민으로 탄생된 색소폰은 현재 재즈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에 쓰이면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악기로 자리 잡았다.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에 당선 ▲1906년 일본, 남만주철도 주식회사 설립 ▲1947년 미국 폴라로이드사, 즉석 사진기 발매 ▲1979년 계엄사령부,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전모 발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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