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몰디브전을 향한 축구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8일부터 하나은행과 인터넷을 통해 몰디브전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 지 불과 이틀만에 총 1만4천장이 넘게 팔려나간 것.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입장권이 5만장 가까이 팔려나갈 것"이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총 6만6천80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5만명 이상의 팬들이 입장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또 몰디브전이 수능 날짜인 17일에 열린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막판 몰려와 만원 관중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입장권 정식 구매 외에도 서포터스 참가를 희망하는 팬들의 열성도 대단하다.
몰디브를 응원할 서포터스를 모집한 몰디브 관광청 서울사무소는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5천300명이나 몰려 인원을 두 배로 늘려 200명을 뽑았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가나안근로복지관의 정신지체장애우 50여명, 신정복지관에서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노숙자 및 불우 청소년 50여명을 이날 경기에 초청하기로 해 몰디브전을 함께 즐기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12월 독일과의 친선경기를 비롯해 앞으로 열리는 모든 국가대표팀 및 청소년대표팀 경기에도 이 같은 행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소외계층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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