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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기업 구제 '대구시·상의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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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내년초'중국실무위'구성

중국에 진출한 대구경북 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경제단체 및 지방정부의 노력이 구체화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내년초 출범 목표로 '중국실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올들어 7월까지만 대구경북지역 94개 기업이 중국에 신규투자를 하는 등 지난해(1년간 106개 업체)보다 제조업의 중국투자 증가세가 더 커지고 있지만 대다수 진출기업들이 현지에서의 어려움을 호소, 상의 차원에서 적극적인 구제노력을 펴기로 한 것.

김익성 통상진흥부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결과, 현지 진출 기업들이 양질의 공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해 불량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기본적인 기업활동에서조차 현지 중국 지방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현지 지방정부와 협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지 못해 지역의 최대 경제단체인 상의가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상의는 중국 진출 기업들을 중국실무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키고 상의는 사무국 역할을 전담, 현지 정부와의 협상과 법적 다툼 등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 진출기업들의 건의에 따라 9월 중국실무위원회를 구성, 우리 기업들의 대 중국 권익보호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시도 지난달말 KOTRA 출신의 중국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 '아주협력팀'을 구성했다.

아주협력팀은 사실상 대 중국 업무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일본쪽 업무도 함께 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아주협력팀이 기존 중국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신규 중국진출 희망기업들에 대해서도 진출전 정보 획득 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영철 투자통상과장은 "연내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구성을 마친 뒤 지방정부가 직접 기업들에게 제대로 된 해외진출 서비스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에도 기업들의 중국진출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중국팀이 있으며 대구는 전국에서 2번째로 관련 조직을 만들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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