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시기가 62만년 전인 '젊은' 화강암이 울릉도에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국내 화강암은 대부분 생성연대가 6천만~1억7천만년 전이고 이번에 발견된 62만년 전에 형성된 화강암은 국내서는 처음이며 국제적으로도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김규한 교수는 "2002년부터 관련연구를 해오다 울릉도의 화산재 층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결과, 62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확인된 화강암 조각을 발견했으며 이 사실을 지난달 말 대한지질학회에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화강암은 땅 밑 수km에서 용암이 식어 만들어졌으며 대륙의 기반이 되는 암석으로 지금까지 280만∼100만년 전에 생성된 러시아의 화강암이 '최연소'로 알려져 왔다는 것. 김 교수는 "화강암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대륙 지각이 생겨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며 "울릉도 밑에서 새로운 대륙 지각이 만들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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