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술상무 모임' 11일 첫 공식 모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하는 회식자리에서 박 대표를 대신해 술을 마셔주기로 자청한 초선 의원들이 11일 첫 공식 모임을 가졌다.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얼굴을 맞댄 이들은 박 대표의 스킨십을 보강하는 '박사모' 의원그룹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저마다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낫살이나 먹고 박 대표의 '술상무'나 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김태환(金泰煥)·권경석(權炅錫) 의원은 "남들 보기가 민망하다"며 이날 모임에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참석자들은 "이왕 이렇게 됐으니 열심히 박 대표를 돕자"고 의견을 모았다.

모임을 이끈 곽성문(郭成文) 의원은 "순수한 취지인 만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더 불러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의원이 "술 꽤나 하는 여성 의원 2, 3명도 동참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전했다.

술을 대신 마시는 남성 '흑기사' 모임에 여성 '흑장미'까지 가세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박 대표를 대신해 술을 마셔주는 모임 취지가 아무래도 마뜩찮다는 의견들이 적지 않았다.

"박 대표의 계보조직으로 비쳐질 수 있고, 주위에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고민 끝에 당 홍보위 활동으로 모임을 격상키로 의견을 모았다.

사설 비공식 모임이 아니라 당 홍보위의 외곽조직으로 박 대표를 당당하게 돕기로 한 것.

당 홍보위원장인 곽 의원은 "모임에 동참한 초선 의원들을 모두 당 홍보위원으로 위촉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또 "당 홍보위 차원에서 박 대표를 돕는다면 오해도 사라지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