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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교체..정부 분위기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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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이 바뀐다고 해서 한미관계와 북핵문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온건 합리주의자인 콜린 파월 장관이 사임하고 후임에 비교적 강성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임명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외교통상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서는 라이스 보좌관이 비록 강성 인사이기는 하지만 지난 4년 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한반도에 대해 많이 '공부'한 만큼 그가 국무장관이 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동두천 미2사단에서 군복무를 하는 등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파월 장관이 바뀌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파월 장관은 정말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며 "미 국무장관으로서 기본적으로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관철시키기는 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는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는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한미관계에 많은 기여를 했다" 며 "후임에도 파월 장관 못지 않게 한반도에 애정이 있는 인물이 임명돼 한미관계를 한층 더 안정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의 다른 관계자도 "미 국무장관이 바뀌면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어떤 영향이 있겠느냐"고 묻자 "사람이 바뀐다고 금방 정책이 바뀌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정부 일각에서는 강성 인물인 라이스 보좌관이 후임 국무장관이 될 경우 아무래도 북핵 문제 등을 놓고 한미 간에 갈등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국무장관이 바뀌는 것이 물론 우리의 관심사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너무 지나치게 그런 데 민감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제는 좀 더 냉정하고 자신있게 미국을 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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