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2단계 15만t… 2007년 10월 완공

포항시는 1일 15만2천t 처리용량을 갖춘 포항하수종말처리장 2단계 증설공사를 오는 19일 착공키로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기존 하수종말처리장(8만t)시설이 있는 남구 상도동 125 일대 부지 14만4천210㎡에 전체 사업비 1천421억원(양여금 732억원, 도·시비 253억원, 민간 투자비 436억원)을 들여 증설공사에 착공, 2007년 10월 15일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주 시행사인 이 사업에는 포스코 건설, ㈜태영, 현대모비스㈜, 신동아건설, ㈜롯데기공, 동양건설 등 7개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포항수질환경주식회사를 설립, 공사를 맡게 된다.

주요 시설 및 공사는 침전지, 여과지, 탈수기, 생물 반응조를 비롯해 죽도동과 포항 철강공단 등 2개소의 중계펌프장, 차집관로 17.23㎞ 등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포항수질환경주식회사는 포항시에 시설물을 기부채납한 뒤 향후 15년간 t당 78원을 받고 하수처리장을 운영하게 된다

포항시는 1999년 3월 1일 8만t 처리용량의 하수종말처리장 1단계 시설을 완료해 시내 중심지의 우·오수를 정화처리해 왔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그 동안 시설용량이 부족해 하수를 처리하지 못했던 포항철강공단과 동해면, 대송면, 연일읍, 오천읍 등 변두리 지역의 하수도 모두 정화 처리하게 되며 포항하수종말처리장의 1일 처리용량은 23만2천t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2단계 하수처리장 증설에도 불구하고 남구 지곡단지와 북구 장량, 환호동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하수처리구역에서 제외돼 추가 공사가 필요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하수처리가 되지 않는 지역도 1,2년 내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