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를 공식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8일 오후 동포간담회를 갖고 역대 대통령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지도자들에 대해 어떻든 저로서는 세계일류 지도자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치는 선진국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예전 지도자들이 실책이 더러 있었지만 그래도 한가지씩은 다 했고 국가발전에 필수불가결한 몇 가지를 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먼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당 시대를 완전히 독재시대, 식민지에서 해방됐지만 암흑시대, 어두컴컴한 시대로 생각했는데 그때 토지개혁, 농지분배를 했다"며 "지나고 보면 정말 획기적 정책이고 역사를 바꾼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그 뒤 하나하나 다 얘기하지 않더라도, 독재라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산업화 과정을 이뤄왔고 여기까지 왔다"며 '박정희 시대' 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는 "지도자들도 대개 각기 한몫씩을 다 했다"고 말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한몫 씩 다 잘 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다음 시대에 숙제를 한 가지씩 꼬박꼬박 넘기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저도 풀어야할 숙제가 있는데 잘 풀어내겠다"며 "다음 대통령에게는 너무 어려운 숙제를 넘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저도 잘할 자신이 있다"면서 "그러나 깎아서 제가 좀 시원치 않아도 한국은 잘 될 것만 같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역량 때문이다.
국민들이 정말 유능하다"며 국민역량을 거듭 추켜세웠다.
노 대통령은 19일 칠레 대통령궁에서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0일 오전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및 6자회담 조기개최 문제를 비롯해 양국관계 발전방향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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