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간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고 있다. 8월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당권파인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며 여당 전대 국면이 복잡다단한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 책임론에 따른 비당권파의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일 이를 겨냥한 메시지를 던졌다. 정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한 뒤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 운영도 결국 당원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 정부가 탄생할 때까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이 있었다"며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 발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3일 순방 중 "여당의 열정은 진영이 아닌 국민을 향해야 한다"면서 책임 정치를 강조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가 자신의 핵심 지지 기반인 당원을 강조한 것은 친명계에서 나온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돌파하기 위한 포석을 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 대표의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친명계에서 들어오는 불출마 압박을 몸으로 느끼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런 걸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노·친문계 인사들이 사실상 친청계와 같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도 관측되면서 전면적인 계파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하는 운명공동체"라며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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