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재단 이사장을 지낸 원로 국어학자 한갑수씨가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1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창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메이지대학 법학부와 미국 유니언대학교 대학원 등을 나와 서울대·중앙대 교수, 한글학회이사, 한글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특히 1945년부터 82년까지 37년간 KBS 라디오의 '바른 말 고운 말'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 바로 사용하기를 강의하며 우리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한글 사용을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리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평생 한글 사랑에 힘썼다.
저서로는 '원본 훈민정음 풀이', '바른말 고운말사전', '국어대사전'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한상대 명지대 교수 등 2남 1녀. 빈소는 서울대 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9시. 02)207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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