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가야산 해발 600m인 성주군 수륜면 백운동 골짜기는 '가야산 토종꿀' 체험을 위해 경기'충청권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시민 100여명으로 북적댔다.
이들은 '가야산 토종꿀' 농장 대표 박세경(45)씨의 꿀 수확작업에 참여하고 늦가을 가야산 정취도 즐기려는 토종꿀 마니아들이다. 1년중 딱 1번 토종꿀 수확시기인 이맘때면 박씨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꿀 체험행사를 갖는다.
3년째 벌 한 통을 분양받아 매년 손수 분봉 작업을 하고 토종꿀을 직접 채취하는 김창원(57'달서구 두류동)씨는 "주변 사람들의 소개로 이 곳을 알게됐으며 토종꿀 체험과 가야산의 수려한 산세도 즐길 수 있어 매주 찾는다"면서 "귀한 진짜 토종꿀이어서 사돈에게 선물도 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씨는 자신의 벌 한 통에서 매년 꿀이 3되(45만원 상당) 수확된다고 전했다.
농장 대표 박씨는 "벌통을 분양받은 회원 20여명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가야산 토종꿀의 고품질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체험행사를 연다"며, "새 벌통을 만들고 벌 분봉작업으로 5월부터 눈 코 뜰새없이 계속 바쁘다가 딱 1번밖에 수확하지 못해 허무한 마음까지 든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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