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동지방공단이 울산공단의 배후협력단지 역할을 하면서 중소기업 보육지로 자리잡고 있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선박엔진 부품제조업체인 대현공업(주), 대현테크, 주원산업 등 3개 사가 최근 경주시 외동공단에 공장설립 신고를 해왔다.
이들 회사들의 공장 부지면적은 1만9천여㎡이고 건립기금은 70여억원, 종업원 수는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외동읍 일대는 경주시가 지난해부터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해 유망 중소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 시는 이곳에서 창업하려는 기업인들에게는 공무원들이 최우선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주고 세금 등 가능한 모든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초에도 (주)대정, 대성테크닉, 다문금속, (주)신창근속공업 등이 이 곳에 들어와 조만간 가동을 앞두고 있는 등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외동을 중심으로 한 경주지역에서는 창업 32건, 신설 95건 등 모두 127건의 중소기업이 개업을 앞두고 있다.
경주시가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천북과 외동2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7월 지정된 천북지방산업단지는 872억원을 들여 천북면 오야리, 화산리 일대에 92만5천여㎡에 조성되는데 자동차·기계·트레일러부품 등 50여개 첨단부품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천북산업단지는 지난 19일 경북도의 용도지역 변경심의를 거쳤는데 현재 94% 가량이 보상을 마치고 매장문화재 발굴사업이 한찬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사업비 547억원, 총규모 64만여㎡인 외동읍 문산리 외동2지방산업단지는 경북개발공사가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본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40여개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이 입주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끝나면 경주는 울산에 이어 국내 2위권 자동차 관련 공업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경주·박정출기자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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