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수출이 갈수록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수출선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26일 대구시, 경북도,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등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대구경북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점유율의 27.7%를 차지했다.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2.1% △2001년 13.9% △2002년 18.4% △2003년 24% 등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다음으로 수출을 많이 한 곳은 미국과 일본으로 각각 13.1%, 5.9%의 점유율을 나타냈는데 이는 중국의 절반 및 4분의 1도 안되는 규모다. 지역 수출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7.7%를 기록한 이래 매년 떨어졌고, 일본도 2000년 10.5%를 차지한 뒤 올들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대 중국 수출의존도 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춘식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보니, 중국내 점유율 1위 업체인 옌타이 대우중공업의 굴삭기 판매량이 올 들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었다"며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우리 업체 경기 수축으로 이어질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브라질 등 최근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는 수출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경북은 올들어 10월까지 306억4천400만달러어치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해 전국 수출 증가율 33.2%를 웃돌았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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