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남북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 "아직까지 아무런 준비나 진행된 것이 없다"면서 "현재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에 적절한 여건에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3부요인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대표로부터 "시중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정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된다면 상대방의 의중을 타진하거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이런 단계에서는 소문내면서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런 단계에서는 투명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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