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자전거 보관대 관리 신경을

요즘 학교나 공원, 아파트단지, 공공기관 등에 자전거보관소가 많이 생겼다.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약 및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개설하는 등 노력을 쏟은 결과다.

그러나 자전거보관소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보관소 지붕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망가진 자전거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관소 안쪽에는 쓰레기가 쌓여있고 인도와 자전거보관소 사이의 플라스틱 보호막은 여러 군데 깨져 있기도 하다.

행인들이 깨진 부분에 부딪혀 다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이렇게 관리가 소홀한 보관소에 자전거를 세워두었다가 도난당할까봐 이용자들은 아예 아파트 비상계단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화재진압과 비상시 대피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주민편의를 위해 행정당국에서 노후된 자전거보관소를 정비해줄 것을 바란다.

이는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절약 등의 장점이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김태용(대구시 고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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