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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내년 초 이라크에 '전투로봇'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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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내년 3-4월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자동 소총을 장착한 '전투용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인터넷 뉴스사이트 와이어

드 뉴스가 2일 보도했다.

미군은 또 전투 로봇 실전 배치를 계기로 신형 무인 앰뷸런스(REV)에 대한 시험

운행에 나설 방침이다.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소재 군(軍) 장비 공학·기술센터에서 M249 자동소총을

장착한 '2피트 6인치(약 76㎝)' 짜리 전투 로봇을 실험하던 산티아고 토르딜로스 하

사는 "우리는 새로운 개념의 전투 로봇을 실전 배치하는 등 전에 없던 계획을 실행

에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와 방산 장비 납품업체들은 최근 수년 동안 기계팔을 가진 폭발물 제

거용 로봇 100대 이상을 실전에 배치, 운용해 왔으나 전투 로봇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사추세츠주 소재 방산업체 '월섬(Waltham)'은 기존에 쓰이던 기계팔을 가진

폭발물 제거용 로봇인 '탤런(Talon)'에서 기계팔을 제거하고 대신 원격 조종 카메라

와 삼각대가 달린 소총을 장착한 신형 전투 로봇을 개발했다.

삼각대가 달린 소총은 해병대의 원격 조종 소총과 같은 형식이지만, 해병대 소

총이 유선을 통해 발사 명령을 받는 반면 새 탤런은 라디오 전파를 통한 명령으로

발포하는 점에서 다르다.

토르딜로스 하사는 "우리는 이미 1개월 전에 신형 탤런 배치 준비를 마쳤다"면

서 "현재 신형 탤런 실전 배치를 위한 국방부 결재와 운영체계 작성 작업이 진행중"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육군 제25사단 1여단을 통해 신형 탤런 운용 실험을 실시

한 미 육군은 내년에 18기의 탤런을 이라크와 아프간 전선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신형 탤런은 4대의 카메라와 2개의 야간 투시장비를 장착해 24시간 작전이 가능

하도록 설계됐으며, 66㎜ 로켓과 40㎜ 수류탄 6개, M240이나 M249 자송소총을 장착

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것은 새로운 군사 장비 배치의 신호탄"이라며 "전투 로봇과 무

인 조종 앰뷸런스는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병력 파견이 어려운 전투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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