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북경식물원과 중산식물원, 일본의 고이시가와 식물원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수목원이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목원으로 주저없이 충남 태안반도의 천리포 수목원을 꼽는다.
한국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 수목원은 2000년에 아시아 최초로 세계수목학회가 지정하는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호랑가시학회 선정한 '공인 호랑가시 수목원'에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은 천리포 수목원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담은 책이다.
천리포 수목원을 조성한 주인공은 푸른 눈의 한국인이다.
해방 직후 연합군 중위로 한국에 첫발을 디딘 민병갈(칼 밀러)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에 반해 이 땅에 남았고 30년에 걸쳐 자연의 거대한 향연장인 천리포 수목원을 일궈냈다.
저자는 2002년 민병갈 원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보고 들은 민 원장의 생애와 수목원 이야기를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풀어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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