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의 향기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면서 가마를 멘 사람의 고통은 모른다.

'

'人知坐輿樂(인지좌여락) 不識肩輿苦(부지견여고)' 다산 정약용의 '다산집'에 나오는 내용. 편하면 더 편한 것을 찾고 권력을 쥐면 더 큰 권력을 탐하려는 것이 세상의 이치.

다산은 공직자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으로 이 글을 썼다.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에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사회를 유지 존속하는데 필수 조건이다.

가마를 탄 즐거움에 심취해 가마를 멘 이웃의 고통을 잊지는 않았는지 공직자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모두 알아야 할 지혜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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