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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료값 5개월만에 또 기습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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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반발에 지역조합 가세

농협중앙회가 지난 7월1일 화학비료 값을 올린 데 이어 7일 다시 요소 등 화학비료를 기습 인상하자 농민조합원들은 물론 지역조합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비료값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6일 봉화군 상운농협 조합원 50명은 이날 농협을 항의 방문하고 "비료값 인상을 즉각 철회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전모(75·봉화군 상운면)씨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비료 가격을 기습적으로 크게 인상하는 것은 농민더러 죽으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인상을 철회하든지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의성지역 일부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가 사전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비료값을 인상하면서 일선 회원농협들만 농민조합원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다"며 농협중앙회에 항의할 뜻을 내비쳤다.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최태림 수석부회장은 "농협중앙회가 적어도 한 달 전에 인상 사실을 설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기습적 인상을 단행한 것은 농협중앙회가 농민을 위한 농협임을 포기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는 7일자로 유가 상승, 환율 하락, 국제요소 가격 급등을 이유로 쌀풍년, 맛풍년 등 10종의 비료 가격을 3~38.5% 올렸다.

농협중앙회 봉화군지부는 "농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유기질 비료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며 "농민 95%가 정부보조 혜택을 받는 21-17-17 복합비료와 BB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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