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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주택담보대출 부실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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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금융부채 18% 증가…내집마련에 평균 6.8년

저소득층이 소득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훨씬 큰 폭으로 주택구입용 담보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시장이 계속 침체될 경우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또 가구당 금융부채가 작년보다 18% 가량 증가한데다 향후 부동산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절반 이상이 현재의 부채규모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연구소는 지난 10월 10∼22일 전국 18개 도시 3천445가구를 대상으로 '2004년도 주택금융수요실태'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연소득 대비 대출금액 비율(DTI)은 작년(1.67배)보다 다소 낮은 1.55배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중 월소득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가구는 4.84배로 작년(3.71배)보다 크게 높아졌다.

소득구간으로 보면 ▲월 250만원 미만 가구가 1.87배 ▲월 350만원 미만 가구 1.28배 ▲월 500만원 미만 가구 1.16배 ▲월 500만원 이상 가구 1.23배 순이었다. DTI 비율의 증가는 소득에 비해 집을 사면서 끌어쓴 금융기관 차입이 더 많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월소득 대비 월상환액 비율(PTI)도 평균 16.0%로 작년 14.9%보다 소폭 높아졌으며 특히 월소득 150만원 미만의 경우는 작년 29.7%에서 40.4%로 급등했다.

소득구간별로는 월 250만원 14.8%, 350만원 미만 12.8%, 500만원 미만 12.7%, 500만원 이상 16.4% 등이다.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비율(PIR)도 월소득 150만원 미만 저소득층 가구는 17.7배로 나머지 소득구간(3.4∼5.1배)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PIR의 증가는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데 따른 것이며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PIR가 9.0배에 달해 ▲강북 5.1배 ▲6대 광역시 6.1배 ▲5대 신도시 4.5배 ▲지방도시 4.2배 등과 비교할 때 주택가격 폭등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라 주택구입가격 대비 대출금(LTV) 비율은 작년(34.5%)보다 높은 35.2%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연구소의 김정인 연구위원은 "이미 경매시장에서 연립주택 등 문제로 (주택보대출의) 부실화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 문제가 더욱 심화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월평균 가구소득은 289만원으로 작년보다 3.2%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응답한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6천72만원으로 작년보다 17.9%가 증가했다.

현재의 부채규모에 대해 '약각 걱정'(31.6%), '많이 걱정'(24.0%) 등 걱정된다는 응답이 55.6%에 달했다.

선호하는 재산증식 수단으로는 가장 많은 44.6%가 부동산을 꼽았으나 작년 59.3%에 비해서는 낮아진 반면 은행예금은 작년 25.1%에서 올해 41.8%로 크게 높아졌다.

이어 보험사 저축보험 3.8%, 제2금융권 상품 2.8%, 간접투자상품 2.7%, 주식 2.0% 등 순이다.

그러나 1년후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31.6%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상승은 20.6%, 보합은 45.8%를 각각 차지했고 무응답은 2.1%였다.

결혼후 내집마련 소요기간은 평균 6.8년으로 작년(6.7년)보다 조금 길어졌으며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이 6.9년으로 작년(6.5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주택구입가구의 평균 주택교체시기는 8.8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대출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32.6%, 주택담보대출 31.1%, 국민주택기금 대출 22.9% 순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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