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9일 내년부터 시 전체 공무원 1만300명에 대해 분기별로 4시간씩의 자원봉사 활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시는 대구가 '자원봉사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1% 나눔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청 실·국 및 사업소, 구·군 별로 부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봉사단을 구성, 정기적으로 시장에게 봉사활동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는 것. 또 신규 공무원 교육과정과 보수교육에도 4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교육과정에 포함할 계획이다.
봉사활동은 노력봉사, 쓰레기 줍기, 질서유지, 전기·수도 보수 등 업무와 연관된 것을 중심으로 벌이고, 필요 경비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키로 했다.
시 자원봉사과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의 불평이 적지 않지만,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며 "지난해 U대회와 태풍, 수해복구 등에서 조성되기 시작한 자원봉사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무원이 앞장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시는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봉급에서 매월 1만원씩의 모금을 유도, 월 10억원을 조성해 불우이웃 등을 돕기로 했다.
자원봉사과 직원 20여명은 이 운동을 불붙이기 위해 10일 양로원을 찾아 목욕봉사, 위안잔치 등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4대강 재자연화 외친 李 정부…낙동강 보 개방·철거 '빗장' 연다
李대통령, 24일 대구서 타운홀미팅…"다시 도약하는 길 모색"
李대통령, 24일 취임 후 첫 대구 방문…"재도약 길, 시민 목소리 듣는다"
냉부해 논란 탓?…李 대통령 지지율 52.2%로 또 하락
김현지, 국감 첫날 폰 2번 바꿨다…李 의혹때마다 교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