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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춘문예 마감…응모작 2천125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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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연륜의 한국문단 등용문인 '매일신춘문예'에 대한 문학지망생들의 열정은 올해에도 변함이 없었다.

9일 오후 6시 신춘문예 접수를 마감한 결과 5개 부문의 응모작은 모두 2천125편. 부문별로는 단편소설이 77편, 시 1천445편, 시조 252편, 동시 290편, 동화 61편이 응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응모작 수는 예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고, 응모지역별로도 더욱 광역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단편소설의 경우 서울·경기지역 응모자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가운데 응모작의 절반가량이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접수돼 매일신춘문예의 전국화를 주도했다.

응모자의 연령층과 직종 및 계층도 다양했다. 시의 경우 독일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의 작품도 눈에 띄었으며,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장애인 학생이 불편한 몸을 이끈 채 소설 작품을 담은 디스켓을 들고 신문사를 찾기도 했다.

예심 심사위원들은 신인의 패기가 넘치는 개성있는 작품과 시대적인 담론에 천착한 저력있는 작품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부문별 예심에 이어 당선작은 서울과 지역의 중견 문인들이 참여하는 본심을 통해 결정되며, 당선자와 당선작품은 2005년 1월 1일자 본지 신년호를 통해 발표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사진:9일 마감된 매일신춘문예 예심 심사위원들이 시·소설 부문 응모작들을 심사하고 있다. 엄창석, 서정윤, 이대환, 김용락(오른쪽부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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