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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정국…허주(虛舟)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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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舟 김윤환 前의원 1주기…15일 구미 장천면 선영서

빈 배(虛舟) 김윤환(金潤煥) 전 의원의 1주기 추도식이 오는 15일 고향인 구미시 장천면 오상중·고 뒤편 선영에서 열린다. 박희태(朴熺太) 국회 부의장과 40여명의 국회의원, 민정계 출신 유흥수·김진재·주진우 전 의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 고인의 명복을 기릴 예정이다.

추도식과 별도로 묘비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묘비의 비문은 허주와 절친했던 신경식(辛卿植) 전 의원이 지었고, 국전 서예부문 심사위원장인 박영진 경기대 대학원장이 직접 썼다. 비문에는 '막후정치'의 달인답게 "험난한 시대의 풍운아", "격동기 한국 정치사를 이끌어온 거목", "의회정치에 타협과 조정의 장을 열었다"는 표현이 들어있다.

허주의 셋째 동생인 김태환(金泰煥) 의원의 마음도 남다르다. 17대 정계에 진출, 형이 떠난 정계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그는 얼마전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을 만나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요즘처럼 정치권이 싸움박질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때에 허주가 그립다. 고비마다 가교역할을 하며 경색된 여야관계를 헤쳐나가셨던 분이셨다."

허주는 13대 총선에서 여소야대 상황이 되자, 민정당 원내총무 자격으로 야3당 파트너인 '김원기·최형우·김용채' 등과 주거니 받거니 타협을 이루며 경색된 여야관계를 풀었었다. 5선의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의원은 "허주는 정치권의 핵심주역에 있으면서도 야당을 끌어안고 여야간 대타협을 실천하셨던 분"이라며 "그의 빈자리가 요즘 크게 느껴진다"고 떠올렸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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