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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야구부 선수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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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응용 사장, 초교 감독과 간담회

"선수가 6명뿐이어서 내년이 걱정된다. 22년째 감독 생활을 하지만 매년 선수 수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수창초 이재복 감독)

"감독 임금을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지금의 아마야구 구조에서는 학부모들이 경제적으로 큰 압박감을 느낀다."(옥산초 장인태 감독)

14일 경산 볼파크 5층 대강당에는 삼성 김응용 사장과 대구.경북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들간에 간담회가 열렸다. 김 사장으로서는 지난 1일 취임식날 대구.경북 고교 야구감독들과의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두 번째 아마야구 지도자와의 간담회였다. 초교 감독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현장의 어려움을 있는데로 이야기 했다.

감독들은 선수 수급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대구 수창초, 옥산초, 본리초의 경우 전체 선수가 6∼8명으로 내년 경기도 치를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 특히 올해 대구 지역 소년체전 평가전에 참가한 7개 초교팀 중에 선수 구성이 가능했던 팀은 3개 학교에 불과했다고 감독들은 지적했다. .

감독들은 선수 수급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학부모의 금전적 부담을 들었다. 감독들은 "야구부 1년 운영비용이 6천만∼7천만원 가량 드는데 대부분이 학부모 부담"이라며 "이 중 감독의 임금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경북 지역 초교 감독들은 삼성 스타급 선수들이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 일일코치 활동을 해 줄 것도 요청했다.

구미 도산초 박천경 감독은 "경북 지역 초교의 경우 대구와 달리 야구장에 갈 기회가 적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이 찾아와 지도해 주면 초등 선수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야구부를 창단하는 초교의 경우 1년 운영비의 상당부분을 구단에서 지원하고 기타 야구용품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존립 위기에 있는 수창, 옥산, 본리초교에는 특단의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감독 임금 부분과 관련해 교육청이 재정을 전담해 타종목에 실시하고 있는 순회코치제도를 대구 아마야구에도 도입해 줄 것을 교육청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초교는 코치를 없애 지도자 인건비를 줄이고 미국처럼 감독들도 다른 직업을 가지고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며 "지원 가능한 부분은 구단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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