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마약 밀매는 연간 1억∼5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미 의회조사국 관계자가 밝혔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라파엘 펄 미 의회조사국 연구원은 마약밀매는 은밀히 이뤄지기 때문에 적발되기 전에는 얼마나 많이 거래됐는지 알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생산해 밀매하는 마약은 대체로 자연재배되는 헤로인과 아편, 합성마약으로 각성제의 일종인 메탐페타민이며 헤로인과 마약은 주로 유럽에서, 메탐페타민은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밀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을 비롯해 호주, 필리핀, 러시아 등에서 북한이 현지 범죄조직들과 결탁해 마약밀매를 벌인 사례들이 있다"며 종전의 단독 밀매와 달리 현지 범죄조직과 결탁하면서 마약밀매로 인한 외화 수입이 감소하자 이를 보충하기 위해 북한의 마약생산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펄 연구원은 "마약밀매가 성행해 북한당국이 일일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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