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의 새마을 운동 필요한 시점"

가나안농군학교 김종일 이사장 고령자원봉사대회 참석 특강

"지독한 가난 속에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많은 것을 이루었으며 앞으로 도덕성 회복과 자신감의 회복이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초석을 다진 가나안농군학교(경기도 하남시) 김종일 이사장이 15일 고령군 자원봉사 및 여성대회에 참석, '현대를 사는 삶의 지혜'를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김 이사장은 초대 김용기 이사장의 장남이며 가나안농군학교를 국내 3개소, 해외 11개소를 운영하며 아직도 잘 살기 운동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내고 있다.

김 이사장은 "40년 동안 1인당 국민소득이 70달러에서 최근 1만5천 달러로 무려 200배 이상 획기적인 성장을 해냈다"라며 "요즘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절망감보다는 자신감부터 가져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 "우리 국민들은 거짓말, 뇌물, 성매매 확산, 준법정신 결여, 무질서 등 잘못된 국민성이 있다"라며 "이것을 고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은 절대 기대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우리 민족이 가장 대접 못 받는 이유는 바로 거짓말임을 지적한 사실이 있다"라며 "그것은 지금도 시정되지 않고 있으며 거짓말은 우리들의 생활 속에 습관화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IQ보다는 EQ로 살아야 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 자기통제, 공감대, 사회적인 기능, 긍정적 사고, 창의력 등을 발휘하는 정신적인 제2의 새마을운동이 요구된다"라며 음성을 높였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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